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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지젤·호두까기…유니버설발레단 올해 무대

작년 취소됐던 '돈키호테' 6월 무대에

10월 지젤, 12월 호두까기 인형 공연

6월 대한민국발레축제서 신작 선보여

유니버설발레단의 '돈키호테'




유니버설발레단이 2021년 희극 발레 '돈키호테'를 시작으로 다채로운 무대로 관객을 찾아온다.

유니버설발레단이 12일 발표한 공연 라인업에 따르면 올해 정기 공연의 포문은 6월 예술의전당과 공동으로 선보이는 희극 발레 '돈키호테'가 연다. 이 작품은 지난해 대한민국발레축제와 순회 공연을 통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로 취소된 바 있다. 4년 만에 선보이는 '돈키호테'는 스페인의 대표 극작가 세르반테스의 소설을 모티브로 고전 발레의 아름다움과 정열의 나라 스페인의 매력을 함께 맛볼 수 있는 명작이다. 발레 돈키호테는 원작과 달리 가난한 이발사 ‘바질’과 매력적인 선술집 딸 ‘키트리’의 유쾌한 사랑 이야기에 초점을 두고 있다. 빠른 스토리 전개와 유머 넘치는 발레 마임, 개성 강한 캐릭터의 좌충우돌, 고난도의 춤 동작은 관객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6월 4~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같은 달 18~19일엔 제11회 대한민국발레축제(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 참가한다. 유니버설발레단은 행사의 취지를 살려 올해 축제에서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지젤'




10월 가을 시즌에 선보일 작품은 낭만 발레의 정수 '지젤'이다. 순수한 시골 소녀의 사랑과 배신, 죽음, 숭고한 마음을 아돌프 아당의 음악과 장 코랄리-쥘 페로의 안무로 표현한다. 여주인공 ‘지젤’의 극적인 캐릭터 변화는 물론이요 환상적인 군무까지 볼거리가 풍부하다. 10월 26일~11월 1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크리스마스의 전령사 '호두까기인형'도 찾아온다. 1892년 세계 초연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 연말을 장식하는 스테디셀러로 최다 누적 관객을 동원하며 꾸준히 사랑 받아 온 작품이다. 차이콥스키의 음악과 마리우스 프티파-레프 이바노프 콤비의 안무로 탄생한 호두까기인형은 어린이에겐 환상 가득한 동화 속 세상을, 어른에게는 유년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들어준다. 12월 18~3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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