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1명 발생했다. 이 중 9명이 감염경로가 불분명하다. 대면 예배를 강행했던 울산제일성결교회 1명과 진주국제기도원과 관련해서도 1명 추가됐다. 243명이 감염됐던 양지요양병원은 코호트 격리가 해제됐다.
울산시는 12일 오후 2시 기준 11명(울산 834~844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중 울주군 거주 70대인 울산 839번은 울산 812번의 접촉자다. 울산 812번은 울산 779번의 어머니이자 울산 806번의 접촉자다. 이들은 모두 울산제일성결교회 관련 확진자들이다. 이로써 울산제일성결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42명이다.
북구 거주 70대인 울산 838번은 경기도 남양주 838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 확진자는 지난 4일 진주국제기도원 접촉자로 분류됐다.
이 밖에 9명은 모두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접촉자다. 북구 거주 40대인 울산 834번은 증상 발현으로 검사를 받았다.
울산시는 이들의 자택을 방역하고, 추가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상세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243명의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울산 양지요양병원은 38일 만에 코호트(동일집단) 격리에서 해제됐다. 지난달 6일 코호트격리가 시작된 이후 38일 만이다. 마지막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발생해 2주가 지났다.
그동안 환자 167명, 의료인 22명, 요양보호사 22명, 기타 직원 4명, n차 감염 28명이 발생했다. 요양병원에서 5명이 사망했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25명도 사망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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