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제가 지난해보다 나을 것으로 보는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는 전체의 10%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 팽배, 각종 규제정책 등이 기업 발목을 잡고 있는데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13일 중소기업중앙회가 411개사 CEO를 상대로 실시한 '2021년 경영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국내 경제전망에 대해 지난해와 ‘비슷’(41.8%)하거나 ‘심각’(47.7%)하다는 응답이 89.5%로 나타났다.
반면 ‘양호’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10.5%에 그쳤다.
올해 경제가 ‘심각’할 것으로 전망한 이유로는 코로나19로 내수부진 지속(86.7%), 기업규제 중심 법안과 정책(10.2%) 등이 꼽혔다. 대외 요인으로는 세계적 성장률 둔화(75.0%), 보호무역주의 확산(13.3%) 등의 순이었다. 올해 매출 전망과 관련해서는 지난해와 ‘유사’(47.4%)하거나 ‘감소’(37.0%)할 것이라는 전망이 ‘증가’(15.6%) 의견을 압도했다.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응답한 기업의 절반 이상(55.3%)은 전년대비 ‘10~30%’ 가량 감소할 것으로 봤다. 정부와 국회에 바라는 지원정책(복수응답)으로는 내수활성화 지원(48.2%), 정책금융·세제지원 강화(43.8%), 과도한 규제입법 완화(38.2%), 주 52시간 근무제 보완(27.5%) 등이 지목됐다.
/이상훈 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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