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은 14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사람을 키우는 ‘인재도시 대구’를 올해 키워드로 삼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날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스마트산단, 통합신공항, 산업선·엑스코선, 올 연말 완공 예정인 4차순환도로 등 하드웨어적인 성장 기반은 어느 정도 갖춰졌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결국은 사람이다. 이제는 소프트웨어적인 성장 기반을 준비해 나갈 때”라며 “인재도시 대구를 올해 화두로 삼아 지역기업 맞춤형 인재양성 프로젝트인 ‘휴스타 시즌2’를 시작하고 디지털·스마트시티 전환 과정에서 소외되는 계층이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사람을 키우는 인재도시 대구 만들기 위원회’를 민·관 합동으로 발족하고 ‘평생학습 기본권’ 조례도 제정하겠다고 전했다.
권 시장은 또 지역의 연구개발(R&D) 기능 강화를 위해 “대구 R&D타운을 조성해 수도권에 위치한 지역 중견기업 및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연구소를 대구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R&D타운 후보지로는 동대구벤처밸리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서대구 역세권, 도심융합특구 등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재선인 권 시장은 3선 도전 의사도 내비쳤다.
권 시장은 “개인적으로 피하고 싶지만 시민들이 (당신이)시작한 일을 (당신이)마무리하라는 소명을 부여하면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적절한 시기에 시민의 의견을 듣고 결심을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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