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진정한 인권과 포용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수어통역사’를 배치할 것을 청와대에 요구하고 나섰다.
장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의원·장관 옆은 되지만 대통령 옆엔 못 서는 수어통역사’라는 제목의 한 매체 기사를 공유했다.
장 의원이 올린 기사 내용을 보면 지난 11일 문재인 대통령 신년사 때 청와대 측 수어통역사가 없어 몇몇 방송사가 개별적으로 수어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청각 장애인들의 보편적 알 권리를 침해했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현실적 어려움’ 때문이라니요”라며 “청와대도 안 하는데 시민들은 어떻게 하겠습니까”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지금은 현실 핑계댈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한 뒤 “방법을 찾고 모범을 보여야 할 때”라고도 적었다.
아울러 장 의원은 “포용국가를 소리높여 외치던 초심을 잃지 마시길 바란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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