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5일 더불어민주당이 월성원전 지하수에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검출된 것을 문제 삼는 것과 관련, “진실을 알고도 원전 공포를 조장하는 것이라면 혹세무민이자 조작 정치”라고 지적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불분명한 증거와 잘못된 기준을 근거로 원전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며 “최근 감사원에서 착수한 탈원전 정책 추진에 대한 감사를 무력화하기 위한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월성원전 조작에 대한 검찰 수사를 막으려는 필사적인 몸부림의 일환이라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당은 진상 규명을 위한 모든 방안 수용할 준비돼있다”며 “실체적 진실을 위해서라면 민주당이 요구한 민관합동조사위원회뿐만 아니라 국정조사를 통한 진실규명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법원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혐의를 인정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애써 감추려던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5개월 만에 드러났다”며 “이제는 어떤 변명도 통할 수 없다.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서울시장 무공천을 선언하고 피해자에 진심 어린 사과를 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특히 여성계 대모로 불려 온 남인순 민주당 최고위원은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폄훼하며 2차 가해를 서슴지 않았다”며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남 최고위원을 즉각 윤리위에 제소해 공당의 책임을 다하기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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