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18일 '안철수·나경원·오세훈' 야권 3강 후보에 대해 "너무 고루하고 지나간 후보들"이라며 "시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아침저널'에 출연해 "10년 전에 하겠다던 사람, 또 10년 전에 뿌리치고 나간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오세훈 전 시장, 나경원 전 의원을 겨냥한 듯 "토론 한방에 사라질 신기루 후보", "과거의 무책임한 것을 그대로 드러내는 후보", "굉장한 비호감 이미지를 세탁하려는 후보"라고 평가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범여권 단일화 합의에 대해선 "아직 (각 당) 후보가 다 정해지지도 않았는데 합의라고까지 얘기하긴 좀 그렇다"며 "단일화가 우리 세력에서도 승리의 필수조건이란 부분에 대해 공감한 것이고, 그런 점에서 우상호·김진애 후보는 좀 적극적으로 이런 의사를 갖고 있다고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10년 전 우리는 박원순 시장의 단일화 성공모델을 갖고 있다"면서 "이번 보궐선거가 유사한 성격을 갖고 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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