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고등지구에서 분양한 '로또 청약'의 주인공들은 이번에도 60점대 고가점 보유자들이었다.
1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성남시 고등지구 '판교밸리자이'의 당첨자 평균 가점은 △1단지 67.9점 △2단지 69.3점 △3단지 64.8점이었다. 3개 단지 전체로 봤을 때 당첨자 최저 가점은 63점이었다. 1단지 전용 60㎡B 타입에서 나왔다. 최고 가점은 79점으로 2단지 전용 60㎡A 타입에 접수됐다.
각 단지별로 최저·최고 가점을 보면 1단지 63점(전용 60㎡B)·75점(84㎡), 2단지 66점(60㎡B)·79점( 60㎡A), 3단지 64점(60㎡A·B)· 69점(60㎡A) 등이었다.
앞서 지난 8일 1순위 청약을 받은 해당 단지는 151가구 모집에 9,754명이 신청해 평균 64.6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의 청약이 마감됐다. 특별 공급 또한 총 199가구 모집에 해당 지역, 기타 경기, 기타 지역을 합쳐 1만 2,880명이 청약, 평균 64.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단지 분양가는 전용 60㎡ 5억 7,500만∼6억 6,600만 원, 전용 84㎡ 7억 7,000만∼8억 5,600만 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지난 2019년 입주한 인근 단지 ‘호반써밋 판교밸리’ 전용 84㎡의 현재 시세가 11억∼13억 5,000만 원인 점을 고려하면 최소 3억 원 이상 낮은 가격이다.
한편 당첨 가점이 높게 형성되면서 50점대 청약 통장 보유자들은 일반공급분에서는 명함조차 못 내미는 상황이다. 여기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이후 서울 등 수도권 분양 물량은 급감하면서 고가점 통장 적체 또한 심화하고 있다.
/권혁준 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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