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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각 16%였던 유색인종, 바이든 내각엔 절반

미국 워싱턴DC의 의회 전경.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을 이틀 앞둔 가운데, 바이든 내각의 유색인종 비율이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내각에선 유색인종이 16%에 불과했었다.

18일(현지시간) CNN방송의 분석에 따르면 바이든 내각에서 백인과 유색인종 비율이 50%대 50%이다. 흑인이 19%, 히스패닉이 15%, 아시아계가 8%, 원주민 4% 등이다. 미국 인구 분포를 놓고 볼 때 백인은 61%, 히스패닉 18%, 흑인 12%, 아시아계 6% 등이다. 백인 지명자는 인구분포보다 적고 흑인 지명자는 인구분포를 상회하는 셈이다. CNN은 "트럼프 내각에 유색인종은 16%밖에 없었다"면서 "바이든 내각이 다양성의 새로운 차원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내각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과 각 부처 장관, 장관급 인사를 합쳐 모두 26명이다. 트럼프 행정부와 달리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내각에 포함되지 않는다.



다만 아시아계 부처 장관 지명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는 2000년 이후 처음이다. 대만계인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인도계인 니라 탄덴 백악관 예산관리국 국장이 장관급이지만 장관직에는 아시아계가 없는 것이다. CNN은 "흑인과 히스패닉 사회에서는 내각 인선에 기뻐하고 있으나 바이든 당선인은 아시아계의 기대는 만족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내각에 여성의 증가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바이든 내각에 여성은 12명이다.트럼프 대통령이 구성한 첫 내각에서는 25명 중 4명이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경우 22명 중 7명이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농림·교통·보건복지·내무·교육부의 '넘버2'인 부장관 지명자를 발표했는데 모두 여성이었다.

그러나 바이든 당선인이 백악관 비서실장이나 국무장관 같은 핵심 보직은 백인 남성에게 주고 유색인종 여성에겐 상대적으로 서열이 낮은 자리를 줬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유주희 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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