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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MBN이 '미스트롯' 포맷 표절했다" 소송전 예고

TV CHOSUN ‘미스트롯2’ 포스터(좌)와 MBN ‘보이스트롯’ 포스터(우)




TV CHOSUN이 자사의 히트 프로그램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의 포맷을 표절했다며 MBN에 내용증명을 발송하고 조만간 소장을 접수할 계획이다.

TV CHOSUN은 MBN의 ‘보이스트롯’이 자사의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 포맷을, ‘트롯파이터’가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 포맷을 표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보이스트롯’과 ‘트롯파이터’에는 재방송 금지, 손해배상 청구 소송까지 제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최근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의 엄청난 성공 이후 지상파와 종편 모두 트로트 관련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을 앞다퉈 제작·편성하고 있다. 앞서 리얼 버라이어티나 육아 예능, 여행, 먹방 등의 각종 예능 콘셉트의 프로그램 한편이 이슈화되면 우후죽순 비슷한 포맷의 프로그램들이 등장한 사례는 있으나 소송전까지 예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TV CHOSUN은 2019년 2월 ‘내일은 미스트롯, 2020년 1월 ’내일은 미스터트롯‘을 제작 방영했고, 12월부터 ’내일은 미스트롯2‘를 방영하는 중이다. 또한 이들 오디션의 수상자들을 중심으로 한 ’뽕숭아학당‘과 ’사랑의 콜센타‘ 등의 예능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MBN은 지난해 7월 트로트 오디션 프로인 ’보이스트롯‘을 방영했고, 12월부터는 ’보이스트롯‘ 우승자들이 출연하는 ’트롯파이터‘를 방영하고 있다.

TV CHOSUN 측은 “지난해 12월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내용증명을 여러 차례 발송했으나 MBN이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아 소송으로 번지게 됐다”며 “방송사의 독창성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MBN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보이스트롯’, ‘트롯파이터’ 등은 TV조선의 트로트 관련 프로그램들과 다른 포맷으로 제작되어 표절 논란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지난 13일 TV조선 측에 MBN의 입장문을 보냈다”고 답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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