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올해의 10대 과제 중 하나로 교파를 초월해 모든 기독교 교회를 통일하는 에큐메니컬운동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NCCK 총무 이홍정 목사는 1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제도화되고 조직화된 ‘모이는 교회’의 경계를 넘어서 ‘흩어지는 교회’의 선교적 삶과 사역의 활성화를 중심 목표로 재설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에도 일부 교회에서 대면 예배를 강행해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교회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이 목사는 "‘모이는 교회’가 ‘흩어지는 교회’의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반 영역을 재구성한다"면서 "비대면 시대의 소통을 위해 생활 현장인 지역 중심의 플랫폼 개발과 네트워킹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교회 생태계의 분열주의적 요소들을 극복하기 위해 지역 에큐메니즘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에큐메니즘은 기독교 교파와 교회를 초월해 하나로 통합하려는 운동을 일컫는다. 이 목사는 "지역 간, 지역과 세계 간의 생명 살림에 관한 에큐메니컬 소통과 연대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성욱 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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