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는 20일(현지 시각)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미얀마 최초의 공영 도소매 복합 농산물 유통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지 방역지침에 따라 네피도 유통센터 신축 현장에서 소규모로 진행한 착공식에는 아웅 뚜 미얀마 농축산관개부 장관, 이상화 주미얀마 한국대사, 이연수 코이카 미얀마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미얀마는 천혜의 농업자원 대국으로 높은 시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으나, 농산물 유통시장이 남부와 북부로 양분돼 비효율적인 물류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또 산지 집하·보관·운송 등 취약한 유통체계로 인해 생산 농가에 돌아가는 소득도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미얀마 정부는 농산물 유통체계 개선과 현대화를 농업발전전략의 주요 과제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코이카는 미얀마 정부의 요청에 따라 소비지 중심의 유통 구조 개선 및 물류비용 효율화를 위해 미얀마 중부지역의 새로운 유통 거점이 될 미얀마 네피도 농산물 유통센터 착공에 들어갔다. 2022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해 연면적 4,700㎡, 2층 규모로 세워질 계획이다. 이곳에 입고된 농산물은 선별·저장·포장·검수 등을 거쳐 도소매로 유통된다. 유통시설 관리자 역량 강화 교육을 위한 장소로도 활용된다.
이연수 코이카 미얀마사무소장은 “유통센터 설립, 농민 역량 강화 교육 등을 통해 지속가능개발 목표(SDGs) 중 SDG2(기아 종식), SDG12(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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