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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과제 많은데 후배들에 미안…아무 계획 없다”

총선 때 ‘강경화 영입설’ 나왔지만 일축

‘김여정 데스노트’ 보도에 靑 “무리한 주장”

“3년 6개월여 재직, 체력·정신적으로 지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021년 1월 6일 2021년도 군축·비확산 분야 첫 각료급 다자회의인 ‘제3차 핵군축 및 핵비확산조약(NPT)에 관한 스톡홀름 이니셔티브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1일 개각과 관련해 “외교적 어려운 과제가 많이 쌓여 있는데 후배들한테 미안하다는 생각이 어제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외교부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외교부 장관 교체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홀가분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선 강 장관을 영입해 출마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지난해 총선 전후로 나오기도 했지만 강 장관은 당분간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난 총선 전에 그런 의견(강 장관 영입)을 갖고 계셨던 분들이 있어서 여러 가지로 대화를 나눠봤던 모양인데 강 장관께서 정치참여에 대해 스스로 적극적이지 않으셨던 것 같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향후 계획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아무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앞서 청와대는 강 장관이 ‘김여정의 데스노트’에 걸려 물러나게 됐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국론을 분열시킬 수 있는 무리한 추측 보도”라고 반박했다. ‘데스노트’는 북한의 대남정책을 맡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우리 정부 수장을 비판할 때마다 이들이 물러나게 돼 붙은 별명이다.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이 김 부부장이 지난 6월 담화한 뒤 2주 만에 “남북관계 악화의 책임을 지겠다”고 사퇴했다. 정경두 전 국방부 장관도 같은 달 김 부부장의 지휘를 받는 김영철 당중앙위 부위원장의 비난 담화 2개월여 만에 물러났다.

김 부부장은 지난해 12월 강 장관도 강하게 질타했다. 강 장관이 지난해 12월 5일 “북한이 우리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지원 제안에 반응하지 않고 있다. 이 도전(코로나19)이 북한을 더욱 북한답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자 김 부부장이 삼일 뒤 “망언을 두고두고 기억할 것”이라고 비판한 것이다.

강 장관도 김여정 데스노트에 걸린 것 아니냐는 주장이 일각에서 나오자 청와대는 “3년 6개월여를 재직한 강 장관이 스스로 체력적, 정신적으로 지쳤다며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사의를 표명해왔다”고 설명했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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