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은 올 상반기 정기인사와 관련 "이번 여수시의 인사는 특정부서의 무더기 승진과 인맥으로 줄 세우기식 인사"라고 21일 주장했다.
공무원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상반기 정기 인사에 대해 직원들이 사기 저하는 물론 불만을 쏟아내고 있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인사는 법과 규정을 준용해 시행되어야 하며, 공평한 인사, 예측 가능한 인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어 "업무보다는 주요부서, 소위 승진 자리로 이동하기 위해 치열하게 줄 세우기를 하는 부패 관행이 굳어졌다"며 "전보 제한자를 전보하고 경력을 무시한 발탁 인사를 하거나 6급 보직 부여 기준을 준수하지 않는 등 형평성에 어긋난 인사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학연이나 지연, 특정 인맥을 배제한 공정한 인사제도를 마련하라"며 "자리 메꾸기식 인사를 지양하고 대규모 전보인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여수시는 지난 8일 단행된 상반기 인사에서 4급 국장급 3명과 5급 과장급 11명, 6급 이하 91명 등 105명이 승진했고 575명이 자리를 옮겼다.
/여수=김선덕 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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