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2일 가수 강원래의 ‘K팝은 세계 최고지만 방역은 전 세계 꼴등인 것 같다’ 발언에 대한 사과문 게재와 관련,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강원래 씨는 제가 이태원을 방문했을 때 자영업자의 한 사람으로서 고충을 호소하기 위해 나왔던 것이지, 제 지지자로 그 자리에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고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생존의 절벽에 내몰린 자영업자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힘들고 절박한 상황이면 그렇게까지 말했을까 하고 이해할 일이지, 문재인 정권 지지자분들이 정치적으로 공격할 일이 아니”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혹시라도 불편한 마음이 있다면 저에게 쏟아주시기 바란다”며 “오히려 현장의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이 정부가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계기로 삼는 것이 현 정권 지지자분들의 현명한 대처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의 방역기준을 따르느라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한 분들을 위한 보상책에 대해서는 여권에서도 언급한 바 있다”며 “이 문제는 여야가 한마음으로 나서서 해답을 찾고 자영업자분들께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을 드려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와 국민의당도 적극 협력하겠다. 모처럼의 여야 협치로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정부와 정치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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