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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작사하고, 이혼을 작곡하는 '막장 대모' 임성한이 돌아온다 [SE★이슈]

‘결혼작사 이혼작곡’ 포스터 /사진=지담미디어 제공




‘펜트하우스’의 흥행으로 욕하면서도 보는 ‘막장’이 다시 대세로 떠오른 시점에 ‘막장 대모’ 임성한 작가가 돌아온다. 그가 다시 펜을 잡은 것만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또 어떤 명장면·명대사가 탄생할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임 작가가 6년 만의 내놓는 TV CHOSUN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룬 드라마다. 라디오 방송국을 배경으로 30·40·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주인공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주인공들이 상상도 못 했던 불행을 맞닥뜨리면서 일어나는 파격적인 이야기가 등장한다.

임 작가는 ‘결혼작사 이혼작곡’부터 피비(Phoebe)로 필명을 바꾸고, 미니시리즈에 처음 도전한다. 그는 보통 50부작부터 270부작까지 긴 호흡의 드라마를 집필 해왔기에 미니시리즈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극을 이끌어갈지가 관전 포인트다.

임성한 표 ‘막장’은 남다르다. 최근 막장계 히트작으로 떠오른 ‘펜트하우스’와 방영 시기가 맞물리면서 함께 언급되기도 하지만, 작가마다 자신만의 스타일이 확고하다. 임 작가는 뇌리에 박히는 명장면·명대사가 특징이다. 코미디 프로그램을 보고 웃다가 심장마비를 하는가 하면, 귀신에 빙의돼 눈에서 레이저가 나오기도 한다. 암에 걸린 남주인공이 “암세포들도 어쨌든 생명이에요”라는 희대의 대사를 남긴 것은 계속해서 회자된다. 또 대사에 음식과 건강에 관련된 생활 정보가 있는 것도 임 작가만의 스타일이다.

/사진=‘결혼작사 이혼작곡’ 1회 예고 영상 캡처




주연으로 신인을 기용하는 것도 임 작가 작품의 상징이다. ‘인어아가씨’의 장서희, ‘신기생뎐’의 임수향, ‘오로라공주’의 전소민 등은 모두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신인이거나, 오랜 무명 생활을 경험한 중고 신인이었다. ‘결혼작사 이혼작곡’ 남자 주인공인 성훈, 이태곤 또한 신인 시절 임 작가의 작품으로 얼굴을 알린 인물들이다. 이번 작품에는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 이가령이 주연으로 발탁돼 주목받고 있다.

높은 화제성만큼 매 작품에 논란도 뒤따른다. 최근에는 ‘막장’도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았지만, 과거 임 작가의 작품들은 극단적인 전개와 설정으로 인해 극명하게 평가가 엇갈렸다. ‘결혼작사 이혼작곡’ 제작진이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라고 작품을 소개하고, 임 작가 또한 “영화든 드라마든 드라마틱한 게 정상인데 그걸 ‘막장’이라고 분류하고 표현하는 게 웃긴 것 같다”는 대사를 통해 ‘막장’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간접적으로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은 “감독과 배우들 모두 대본을 읽어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소감을 내놨을 정도”라며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탄탄한 필력으로 카타르시스를 안기는 탁월한 이야기꾼, 피비(임성한) 작가의 강점이 여지없이 발휘된다. 기다렸던 만큼 크나큰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오는 23일 오후 9시 TV조선에서 첫 방송되고, 넷플릭스에서 동시 방영된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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