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는 감독에게 있어 이상적인 선수입니다.”
프랑스 프로 축구 보르도를 정규 리그 7위에 올려놓은 황의조(29)가 감독에게 극찬을 받았다.
장루이 가세 보르도 감독은 지난 24일 밤(이하 한국 시간) 앙제와 리그앙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2 대 1로 이긴 뒤 기자회견에서 “황의조가 멀티 골을 기록해 기쁘다. 모든 점이 마음에 든다”며 “적극적으로 압박을 가하고 때로는 치고 나가며 깊이 있는 플레이를 해야 할 때는 그렇게 한다. 측면에 세울 때도 불평하지 않는다. 이상적인 선수”라고 평가했다.
황의조는 이날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3분 만에 2골을 폭발했다. 전반 8분과 11분 시즌 4·5호 골을 터뜨리며 보르도의 시즌 첫 3연승을 이끌어 구단 선정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2019년 7월 보르도 입단 후 첫 멀티 골로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의 상승세를 이어간 황의조는 최근 7경기에서 5골 1도움의 물오른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정규 리그 5골 2도움(19경기)으로 팀 내 최다 득점자이기도 하다.
황의조는 오는 30일 보르도에 11점 앞선 리그 3위 리옹전에서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에 도전한다.
한편 이재성(홀슈타인 킬)과 백승호(다름슈타트) 간 ‘코리안 더비’에서는 이재성이 웃었다. 이재성은 다름슈타트와 독일 2부 리그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2 대 0 승리를 도왔다. 백승호도 선발 출전해 후반 17분까지 뛰었다. 킬은 리그 3위로 올라서 다음 시즌 1부 리그 승격의 희망을 키웠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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