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국토교통부에서 지난해 12월 공모한 ‘수소물류시스템 구축 사업’에 울산 화물차 수소충전소 구축사업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울산 화물차 수소 충전소 구축 사업은 울산시가 총괄하고 울산테크노파크, SK에너지 등이 참여한다.
사업비는 총 57억원이 투입되며 남구 산업로 상개화물차휴게소에 약 1,000㎡ 규모로 올해 조성할 예정이다.
울산은 지난 2013년부터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 전기차를 양산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1,762대의 수소차를 보급했다. 수소버스가 정규노선을 운행하고 있으며, 7곳의 수소충전소가 구축돼 있다. 또 120㎞에 이르는 수소배관망도 구축돼 있으며, 전국 최대 규모인 82만톤의 수소가스 생산설비도 갖추고 있다.
특히 사업부지 인근에는 국내 최대 중화학공업단지인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와 온산국가산업단지 그리고 물동량 전국 3위인 울산항이 위치하고 있다. 도로망도 잘 정비돼 화물차 통행량이 많은 물류거점지역으로 수소화물차 보급 확대를 위한 수소충전소 설치의 최적지로 평가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래의 물류수요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한발 앞선 인프라 확충을 통하여 수소도시 구현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울산=장지승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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