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국회의사당을 폭파하겠다고 협박 문자를 보낸 용의자가 고등학생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문자를 접수한 지 약 한 시간만에 용의자를 붙잡았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후 5시 45분께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폭파하겠다”는 익명의 협박 문자를 접수해 조사에 나섰으나 고등학생 A군이 보낸 허위문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문자 발신자 위치를 추적한 끝에 오후 6시 30분께 A군을 서울 모처에서 붙잡아 신병을 확보했다.
A군은 부모와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경찰에 허위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영등포경찰서와 소방당국은 문자를 받고 국회에 소방차 21대와 소방인력 70명, 지구대 경찰관 등을 투입해 폭발물이 있는지 수색했다.경찰 관계자는 “A군과 부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young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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