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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도~신도 연결하는 평화도로 27일 착공

1,245억원 투입해 2025년 12월 완공

‘서해 남북평화도로’ 구축 시발점 기대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인천시 영종도와 옹진군 신도를 연결하는 평화도로 1단계 구간 건설이 첫 삽을 뜬다.

행정안전부와 인천시는 남북평화도로 1단계 구간인 ‘영종도~신도 평화도로’ 착공식을 27일 신도항 선착장에서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인천 중구 운서동(영종도)에서 옹진군 북도면 신도리(신도)까지 2차로 해상 교량과 접속도로를 포함해 총 연장 4.05㎞ 구간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1,245억원이며 오는 2025년 12월 완공이 목표다.



영종~신도 평화도로 건설사업은 약 2.52㎞에 달하는 해상 교량이 포함돼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공사다. 설계점수 대 가격점수 비중이 7대 3인 만큼 설계 기술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인천시의 설명이다. 시공사로 선정된 한화건설은 시화 대교, 인천대교 등 다양한 해상 교량 시공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계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종∼신도 평화도로는 접경지역 종합발전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이다. 그간 인천시·옹진군 주민들의 숙원 사업으로 꼽혔다. 현재 옹진군 북도면의 신도·시도·모도 3개 섬은 다리로 연결됐지만 이들 3개 섬에서 육지로 나가려면 신도와 영종도 간 배편을 이용해야 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 주민 2,000여명의 불편이 해소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영종∼신도 평화도로는 현재 검토 중인 ‘서해 남북평화도로’ 구축의 시발점이 되는 구간이다. 서해 남북평화도로는 영종도∼옹진군∼강화군을 잇는 총연장 14.6㎞의 도로 건설사업이다. 정부는 서해 남북평화도로가 향후 북한 개성시와 해주시까지 연결되면 남북 경협의 새로운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영종∼신도 평화도로’ 조성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균형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균형 뉴딜 등 체계적인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해 지역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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