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전상수당 월 2만원→9만원 인상…5·18유공자 생활조정수당 도입

美 ‘한국전쟁 추모의벽' 상반기 착공…11월 서대문구에 임정기념관 개관

지난해 4월 11일 문재인(왼쪽 네번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왼쪽 다섯번째) 여사가 서울 서대문구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부지에서 열린 기공식에서 참석자들과 첫 삽을 뜨고 있다. /연합뉴스




6·25전쟁과 베트남전쟁 등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다친 군경에게 지급하는 전상수당이 4배 가까이 인상되고, 보훈 가족들이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서 진료를 받도록 위탁병원 100개소가 추가 지정된다. 또 6·25전쟁에서 희생된 참전용사의 이름을 새긴 ‘추모의 벽’이 미국에서 상반기 중 착공되고, 11월에는 옛 서울 서대문구의회 자리에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이 개관한다.

국가보훈처는 27일 청와대에 서면으로 한 업무보고에서 ‘국가가 책임지는 영예로운 보훈’을 목표로 올해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을 소개했다.

먼저 전상군경에게 지급하는 전상수당이 월 2만3,000원에서 9만원으로 4배가량 올랐다. 무공수훈자와 참전유공자, 4·19혁명공로자에게 매월 지급하는 수당도 각각 2만원 인상됐다. 5·18민주유공자, 특수임무 유공자의 생계 안정을 위한 ‘생활조정수당’도 도입하기로 했다.

보훈처는 또 보훈병원에서 멀리 사는 보훈 대상자를 위해 의료 소외 지역에 위탁병원 100개소를 추가 지정하고 위탁병원 이용 시 부담하는 약제비를 보훈병원과 동일한 수준으로 감면받을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협의할 방침이다.

연중 인천보훈병원 응급실, 광주보훈병원과 부산보훈병원 재활센터, 전북권 보훈요양원을 운영하는 등 보훈병원 인프라도 확충한다. 각각 내년과 2023년 완공을 목표로 대전·대구 보훈병원 재활센터와 중앙보훈병원 치과병원도 건립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국가유공자를 위한 자율주행 스마트 휠체어·인공망막·스마트 보청기 등의 연구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28일 과기부와 ‘스마트 보철구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한다.



국가유공자들의 희생과 공헌의 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된다. 미국 워싱턴D.C. 한국전참전기념공원 안에 건립될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Wall of Remembrance)은 상반기 중 착공할 계획이다. 내년 완공될 이 사업에는 26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12월에는 유엔 참전국 보훈부 장관을 초청하는 ‘국제평화 콘퍼런스’를 열어 ‘2023년 6·25전쟁 정전 70주년 계기 공동 사업’ 등을 논의한다.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공원 인근에 건립 중인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은 김구 주석 등 임시정부 요인들이 귀국한 11월 23일에 맞춰 개관한다. 김구 주석과 윤봉길 의사, 이봉창 의사 등의 묘역이 있는 효창공원을 독립기념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이남우 보훈처 차장은 “국가유공자가 존경받는 사회문화 조성 차원에서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을 올해부터 전몰·순직 군경 유족까지 확대한다”며 “지난 60년간 공과를 냉철히 평가하며 새로운 60년을 준비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자료 : 보훈처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