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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스포츠문화
백남준 15주기 추모재는 유튜브로

29일 '미디어아트' 창시자 백남준 15주기

봉은사 추모재와 대담, 유튜브 등 미디어 활용

작품 '로봇 K-456'을 시연 중인 1982년의 백남준. /사진제공=백남준아트센터 ⓒ 폴 게린




인터넷이 상용화되기 훨씬 전인 1970년대에 월드와이드웹(W3) 개념을 최초로 발표하고, 로봇을 이용한 작품으로 예술과 기술의 접목을 시도했던 '비디오아트'의 창시자 백남준(1932~2006)이 오는 29일 15주기를 맞는다.

매년 서울 강남구 봉은사에서 열린 추모재와 관련 행사가 올해는 유튜브 생방송과 줌 대담 등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지침 준수와 해외 교류 위축의 상황으로 인한 선택이지만 기술력으로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다자 간 소통의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한 생전 백남준의 연구들을 돌이켜 보면 '잘 어울리는' 15주기 행사다.

백남준의 유해를 모신 서울 강남구 봉은사에서 29일 오전 11시에 추모재가 열린다. 백남준 작고 후 매년 기일마다 불교 전통의 천도재 형식으로 추모재가 진행돼 왔다. 예년에는 봉은사 스님들과 신도, 유족과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지침에 따라 참석 인원이 제한되는 대신 ‘봉은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추모재가 생방송 될 예정이다.


디지털 문화이론 전문가인 레프 마노비치 뉴욕시립대학교 대학원 주임교수. /사진제공=백남준아트센터




이날 오후 3시 경기문화재단의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디지털 문화이론 전문가인 레프 마노비치 뉴욕시립대학교 대학원 주임교수와 김성은 백남준아트센터 관장의 대담이 유튜브채널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비디오아트의 아버지’로 불릴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술의 예술적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고 실험했던 백남준이 예견했던 기술의 개인화 시대, 가상성을 속성으로 갖는 디지털 시대가 현실이 된 시점에서 그의 예술과 삶을 조망하는 대담이 될 예정이다.

앞서 26일에는 백남준아트센터 기획전 ‘현실이상’에 참여 중인 김윤철 작가가 물질과 기계가 행위자로서 작동하는 자신의 작품세계를 백남준의 예술세계와 함께 놓고 살펴본 아티스트토크가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zoom)으로 열렸다.

백남준 15주기를 앞두고 있으나 감염병 사태로 다양한 활동이 곤란한 상황에 대해 김성은 관장은 “아무도 겪어보지 못했던 시대를 통과하며 망설이고 주저할 때면 그 안에서 결코 잃지 말아야 할 가치, 꿋꿋이 향해야 할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지탱해 준 것이 바로 백남준이며, 백남준이 그랬듯 예술과 기술로써 새로운 가능성의 지평을 찾아 나가는 데 전심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올해 백남준아트센터는 지금 우리가 살아 내고 있는 시대의 마음들을 보듬으면서 동시에 이러한 시대에 함께할 수 있는 행동들을 제안하고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기획전 ‘현실이상’이 31일까지 열리고 있으며, 상설전 ‘백남준 티브이 웨이브’가 3월 7일까지 이어지고, 온라인전시 ‘우리는=접속한다:옆으로’가 5월23일까지 계속된다.

/조상인 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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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인 기자 ccsi@sedaily.com
친절한 금자씨는 예쁜 게 좋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현대미술은 날 세운 풍자와 노골적인 패러디가 난무합니다. 위작 논란도 있습니다. 블랙리스트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착한미술을 찾기 위해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미술관, 박물관으로 쏘다니며 팔자 좋은 기자. 미술, 문화재 전담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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