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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이동량 다시 급증…확산세로 이어질 가능성

지난 주말 수도권 이동량 1월초 대비 31% 늘어

"잇단 집단감염에 환자 감소 추세도 다소 주춤"

지난 27일 오전 광주 광산구 TCS 국제학교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이 곳에서 합숙 생활을 하던 학생과 교사 등 100명 넘는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연합뉴스




최근 하루 평균 400명 안팎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교회 등에서 집단발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시민 이동량이 증가하면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7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여전히 3차 유행이 진행 중인 가운데 많은 분의 노력과 희생에도 매일 400명 내외의 적지 않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지금 방심하면 다음 주 또는 설 연휴에 환자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윤 반장은 IM선교회발(發) 집단감염과 관련해 “환자 수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다 최근 교회 관련 미인가 시설 몇 곳에서 대규모의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주춤한 상황”이라며 “최근 사례에서 보듯 밀접·밀집·밀폐된 장소에서는 언제든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일탈이 이루어지는 공간에서는 늘 코로나 환자가 발생해왔고,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당국의) 관리·통제보다도 시민의 참여와 협조가 중요하다”며 “밀폐된 실내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일은 피하며, 불가피한 경우엔 마스크를 착용하고, 조금이라도 의심증세가 있다면 즉시 선별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1주일(1.21∼27)간 국내 발생 환자는 2,721명으로 일평균 환자 수는 388.7명이다. 이 가운데 수도권 환자는 233.4명, 비수도권은 155.3명으로, 수도권의 경우 직전주(1.14∼20) 299.0명에 비해 65.6명 줄었다. 비수도권 지역별로는 경남권이 일평균 44.7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청권 38.0명, 호남권 35.9명, 경북권 21.9명, 강원 13.3명, 제주 1.6명 순이었다.



진단검사 역량이나 중환자 병상에도 다소 여유가 있는 상태다. 수도권 131개소, 비수도권 25개소 등 전국 156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현재 익명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또 전날 기준으로 전국 749개 코로나19 전담 중환자 병상이 남아있으며, 이 중 수도권에는 235개 병상이 있다. 다만 지속적인 환자 감소세와 달리 이동량은 다시 늘어난 것으로 전망된다.

휴대전화 자료를 통해 분석한 지난 주말(1.23∼24) 수도권 이동량은 2,940만건으로 직전 주말(1.16∼17)보다는 12%(315만9,000건) 증가했다. 같은 기간 비수도권도 2,728만6,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말보다 3.5%(91만4,000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윤 반장은 “최근 주말 이동량이 다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의 이동량은 그 직전 주말보다 약 12%, 1월 초보다는 31% 증가했다”며 “잇따른 집단감염으로 환자 감소 추세도 다소 주춤한 상황이고, 이동량도 증가해 언제라도 확산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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