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터클한 액션, 치밀한 연출과 밀도 높은 연기가 돋보이는 ‘루카: 더 비기닝’이 스케일이 다른 추격 액션으로 도전장을 던진다. 배우들 모두 “화려한 액션이 관전 포인트”라고 강조한 만큼 한계 없는 액션을 담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27일 오후 tvN ‘루카: 더 비기닝’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김홍선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래원, 이다희, 김성오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루카 : 더 비기닝’은 특별한 능력 때문에 쫓기게 된 지오(김래원)가 유일하게 그를 기억하는 강력반 형사 구름(이다희)과 함께 거대한 음모에 맞서는 스펙터클 추격 액션 드라마.
김홍선 감독은 ”‘루카’라는 말 자체가 유전적으로 공통된 분모를 말하는데 복합체나 유기체가 다 같을 수 도 있고, 다를 수 도 있지 않을까 하는 질문에서 시작했다. 모든 캐릭터가 자신의 존재를 찾아가는 내용"이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3년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오는 김래원은 “판타지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늘 있었다. 이전의 판타지물에 대해서는 정중하게 거절한 경우도 있었지만 천성일 작가와 김홍선 감독 작품은 정말 빠져나갈 길이 없었다”며 “특히 김홍선 감독님의 ‘손 the guest’를 보면서 쉽지 않은 작품이었을 텐데 정말 잘 하시는 모습을 보고 출연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다희는 "장르물에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감독님이 장르물의 대가인 만큼 안 할 이유가 없었다. 더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현장은 뛰어난 배우가 정말 많았기에 내가 제일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겸손해했다. 김성오는 “이 드라마는 정말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 집에서 혼자 TV를 본다고 가정했을 때 이러한 드라마가 나온다면 흥미롭게 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루카 : 더 비기닝’ 속 차별화된 세계관의 핵심인 휴먼테크 연구소를 구성하는 인물의 비범함도 눈길을 끈다. 김래원이 연기하는 지오는 세상을 뒤바뀔 능력을 숨긴 채 기억을 잃고 쫓기며 살아가는 외로움을 지닌 인물이다. 김래원은 “어마어마한 능력을 숨긴 채 살아가는 인물이고, 드라마에서 근본과 원인의 탄생에 대해서 알아가고, 찾아가는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한데 이어 “지오라는 인물이 과연 찾는 것이 무엇인가? 촬영을 끝내고 보니 내가 지오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오도 항상 본인에 대해 궁금해하는 캐릭터인데 나도 계속 궁금해 했다”고 연기 열정을 전했다.
이다희는 ‘하늘에 구름’이라는 특이한 이름으로, 순수하면서도 화려한 액션을 자랑하는 여형사를 연기한다. “지오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구름과 비슷하다고 생각해 극 중 이름이 ‘하늘에 구름’이라고 들었다. 순수한 매력을 지닌 인물”이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한 그는 “지오 앞에서는 순수하지만 실생활에서는 걸크러쉬 여형사로 변신한다. 액션을 본격적으로 한 작품은 이번이 처음인데, 워낙 액션 장면들이 뛰어나기에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작품의 성공을 자신했다.
짐승 같은 본능으로 지오를 쫓는 남자 이손으로 출연하는 김성오는 “주구장창 지오를 찾아 해매고, 잡으러 다녀야 하기 때문에 이손은 정말 잘 뛰고, 활동량이 많다”며 “이손이라는 인물 뿐만 아니라 드라마가 액션이 많고, 이를 풍성하게 해주는 볼거리와 CG가 적재적소에 들어가 있어서 정말 재밌을 것”이라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김홍선 감독은 “김성오라는 배우는 정말 내공이 깊다. 잘 하는 배우”라며 칭찬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루카 더 비기닝’은 장르물 최적화 드림팀이 완성한 독창적 세계관과 믿고 보는 배우들의 출연으로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무엇보다 ‘손 the guest’의 감각적 연출로 호평받은 김홍선 감독과 남자들이 꼽는 최고의 액션극 ‘추노’의 천성일 작가가 만나 눈길을 끈다. 김홍선 감독은 “루카의 매력은 독특한 콘셉트와 색다른 존재, 일반적으로 예상되지 않는 결말이다. 전작이 배우들의 시선을 주관적으로 보려고 했다면 ‘루카’는 배우들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타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두려움도 공존한다. 환경이나 여건, CG도 잘 맞아야한다.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도전할 시점이라고 생각했다”며 "12부작을 다 보고 나면 이후의 내용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제목에 맡게 ‘비기닝’인만큼 처음 시작하는 부분에서 좀 더 심오 있게 다뤘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액션 외에도 김래원과 이다희의 멜로는 작품을 한층 흥미롭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한다. 김래원은 “끝날 때까지 서로 대화를 정말 많이 했다. 액션신을 촬영할 때도 중간에 나오는 멜로 장면에 대해서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누고,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다희는 “하늘에 구름이는 유일하게 지오를 받아들이고, 옆에서 지켜주려고 노력하는 인물이 다보니 나도 자연스럽게 애절한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둘의 멜로는 대놓고 하는 멜로가 아니라 닿을 듯 말 듯 서로에 대한 간절함, 그럼에도 만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져서 안타까운 멜로가 전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김래원은 “12부작이지만 촬영 기간은 꽤 오래 걸렸다. 액션을 중점으로 둔 작품이었기 때문에 준비하는, 촬영하는 과정이 많이 필요했다. 한 회마다 액션신, CG 장면과 감정선도 모두 들어갈 수 있도록 찍어야 했다”며 “열심히 촬영한 만큼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시청을 독려했다.
이다희는 “액션 촬영 구도, 앵글 자체에 대해서도 조금 다르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내가 출연하는 드라마여서 그런게 아니라 ‘영화 같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며 “배우들, 감독 모두 각자의 역할에서 최선을 다했기에 이런 작품이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특별한 능력 때문에 쫓기게 된 지오(김래원)가 유일하게 그를 기억하는 강력반 형사 구름(이다희)과 함께 거대한 음모에 맞서는 스펙터클 추격 액션을 담은 tvN 새 월화드라마 ‘루카: 더 비기닝’은 2월 1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정아현 인턴기자 wjddkgus032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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