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아파트도 분양에 당첨되려면 최소 50점대 통장을 갖고 있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축 아파트 ‘공급 절벽’ 속에 청약 경쟁은 날로 치열해져가는 모습이다.
2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의정부시 고산지구 ‘의정부고산수자인디에스티지’ C1 블록 당첨자 최저 가점은 52점에 달했다. 최고 가점은 70점으로 전용 79.99㎡와 79.97㎡ 기타 경기 전형에서 나왔다.
앞서 지난 26일과 27일 당첨자를 발표한 같은 단지 C4 블록과 C3 블록 역시 고가점 통장들이 꽤나 몰렸다. C3 블록 당첨 최저 가점은 53점에 달했다. 전용 79.97㎡ 해당 지역, 기타 지역과 79.99㎡ 해당 지역 전형에서 나왔다. 최고 가점은 74점으로 전용 79.99㎡ 당해 지역에서 나왔다. C4 블록도 비슷한 상황이다. 해당 블록 당첨자 최저 가점은 54점으로 전용 69.96㎡ 기타 지역 전형에서 나왔다. 최고 가점 통장은 75점으로 전용 101㎡ 기타 지역에 접수됐다. 의정부는 한동안 청약에서 소외되던 지역 중 하나다.
한편 청약 시장 열기가 더 확산되면서 청약 통장 가입자도 급증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청약 통장을 보유한 국민은 2,722만 4,983명이다. 이 가운데 2015년 9월부터 신규 가입이 중단된 청약 저축, 청약 예금, 청약 부금을 제외한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2,555만 9,156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 말 2,375만 6,101명에 비해 1년새 7.6%(180만 명)가 늘었다. 기존 주택 청약 상품을 통합해 주택청약종합저축이 출시된 2009년 이후 최대 증가율이다. 한 해 전인 2019년 증가율은 5.3%(118만 명)였다.
지역별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서울 약 614만 명, 인천·경기 829만 명, 5대 광역시 514만 명이다.
/권혁준 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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