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의 올해 중점 전략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혁신 성장을 위해 탄탄한 산업 생태계 구축입니다. 이를 통해 산·학·연 협력체계의 토대를 마련하고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체계적으로 마련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이원재(사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28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정부의 경제자유구역 정책 패러다임이 종전의 ‘개발·외투유치’에서 ‘혁신성장’ 중심으로 바뀜에 따라 ‘중점 특화산업의 혁신성장 발전방안’을 마련하고 투자유치·기업지원·혁신지원 기관 간 상호협력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인천경제청은 이를 위해 산·학·연 협력강화를 위해 오는 상반기 안으로 지역대학 산학협력단·연구소·산업계·기업지원 기관 등이 참여하는 산·학·연 혁신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 청장은 “앞으로 협의회를 통해 산·학·연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구성원 간 네트워킹 활성화를 꾀하는 등 산·학·연 협력체계를 견고하게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청장은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확대 조성에 전력을 다해 송도를 K바이오의 대표 클러스터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에 인력양성센터를 건립해 유전자 기반 신약 연구개발 및 제조시설을 유치하고 독일 사토리우스 등 글로벌 기업들의 바이오의약품 연구·제조시설을 유치할 수 있도록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혁신 인프라 구축사업으로 바이오·헬스케어 연구개발 지원기능을 갖춘 시설을 추가로 건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상생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산·학·연·병 기관의 주요 인사들이 모여 공동연구 등 협력사항을 발굴하는 협의체인 가칭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혁신연구회’를 운영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외국인 투자유치 계획과 관련해 “글로벌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올해까지 10%까지 감소세를 이어가다 내년에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투자환경을 감안해 FDI 신고액 유치 목표를 6억 달러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인천경제청은 이를 위해 기업지원센터 홈페이지도 전면 개편한다. 투자유치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등 투자유치 프로젝트 매니저와 상담 인력의 지원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도록 온라인 투자유치 부분을 보완할 계획이다. 또 입주기업협의회를 구성해 바이오 생산·연구기업과 의약품 유통 및 물류기업, 관련 첨단기술 기업·연구기관 등을 유치하고 정부의 경제자유구역 정책방향인 혁신 생태계를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이 청장은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에도 전폭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송도 세브란스병원은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지에 지상 15층, 지하 3층 규모로 500병상 이상의 병원을 짓는 사업이다. 이 청장은 “올해 2월 중으로 기공식을 개최하고 오는 2026년 완공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 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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