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가 만안구 석수동 안양천변에서 지난 26일 발견된 흰뺨검둥오리 폐사체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안양시를 비롯한 인근 지자체들은 폐사체 발견 지점으로부터 반경 10㎞ 내 농가의 모든 가금류에 대해 이동 제한을 명령했다. 다만 야생 조류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반경 지역 내에는 대규모 가금류 사육 농가는 없고 안양시 관내 농가 1곳과 안산시 관내 35곳에서 소규모로 닭 등을 사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 제한 명령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의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유지된다. 정밀 검사는 통상 5~7일 정도 소요된다. 정밀 검사 결과 저병원성으로 판명되면 이동 제한이 바로 해제되고 고병원성으로 확인되면 최소 21일 이상 이동이 제한된다.
/안양=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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