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모든 교회 대면 예배 금지한 광주시의 '초강수'

교회발 감염 전방위 확산에 30일∼2월 10일 비대면 예배로 전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확진이 발생한 광주 서구 안디옥교회의 주차장에 지난 28일 오전 임시 선별진료소가 설치됐다./연합뉴스




종교 관련 시설에서 연이어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광주시가 모든 교회의 대면 예배를 금지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9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30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12일간 광주 모든 교회의 대면 예배를 금지하고 비대면 온라인 예배로 전환한다"며 "종교시설이 주관하는 각종 모임과 식사도 계속 금지한다"고 밝혔다.

광주에서는 새해 들어 TCS 국제학교를 비롯한 종교 관련 시설, 교회와 관련해 212명이 확진됐다. TCS 에이스 국제학교 관련 40명, 광주 TCS 국제학교 관련 118명, 안디옥교회 48명, 꿈이 있는 교회 14명 등이다. 방역 당국은 “다양한 직업군이 제한된 공간에 모여 예배하고 교류하는 특성상 일부 교회를 통해 지역 사회 전반으로 빠르게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확진자 중에는 병원, 유치원, 학교, 공공기관, 요양시설, 패스트푸드점, 카페 등 다중 이용시설 종사자들이 다수 포함돼 n차 감염이 시작됐다. 교회에서 다른 교회로 옮겨가는 양상도 나타났다.



그동안은 구청 차원에서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고발을 검토했지만, 앞으로 주요 위반 사실은 광주시가 직접 고발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집단 감염이 발생한 광주 TCS 국제학교 등에 대해서는 초·중등교육법,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식품위생법,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가 있는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광주시는 현재 54명이 확진된 안디옥 교회에 관해 교회 측이 제출한 지난 24일 예배 참석 교인 명단이 사실과 다르거나 28일까지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이 확진되면 사안별로 고발하기로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안타깝지만 방역 당국의 관리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며 "지금도 어딘가 제2, 제3의 TCS 국제학교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정부나 지자체의 철저한 방역관리에 시민들의 엄격한 수칙 준수가 더해질 때 코로나19 차단의 필요충분조건이 갖춰진다"고 강조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관련태그
#광주, #코로나, #예배금지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