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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69명…서울 노숙인 시설서도 집단감염

2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469명

서울 109명…노숙인 시설 집단감염

광주 54명…IM선교회·안디옥교회 등 집단감염

정세균 “거리두기 조정 재검토”





교회에 이어 노숙인 시설에서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나타나고 있다. 한동안 완화 추세였던 확산세가 다시 500명 대 안팎으로 올라서면서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좀 더 신중히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469명이다. 국내 발생은 445명이며 해외 유입사례는 24명으로 나타났다. 총 검사 건수는 6만8,421건이며 이 중 2만1,346건은 수도권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했다.

이날 서울의 확진자 수는 109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전일 노숙인 시설 관련 추가 확진자가 11명 늘어나면서 누적 확진자가 30명이 넘어섰다. 노숙인은 카드, 휴대전화 이용 등 동선 파악이 어려워 일부 확진자에 대한 소재 파악이 되지 않아 추가 감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광주에서는 광주TCS 교회에 이어 안디옥 교회에서도 무더기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일 신규 확진자가 54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중에서는 가장 많은 수치다. 안디옥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현재까지 54명이며 광주 TCS 국제학교발 누적 확진자는 118명이다.



당초 정부는 이날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결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교회와 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거리두기 조정을 미룰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상황을 더 면밀히 분석해 방역 효과와 민생의 고통, 현장 수용성을 고려해 최선의 방안을 찾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지난 주말까지 감소세였던 확진자 수가 이번 주 들어 다시 늘고 있다”며 “IM 선교회 발 대규모 집단 감염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단정하기 어렵고, 대유행 전조로 해석하는 전문가도 있다”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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