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지지율(긍정평가) 이 소폭 상승한 38%를 기록했다.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주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30%대에 머무는 상황이다.
29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 여부를 물은 결과 긍정평가는 38%, 부정평가는 52%였다. 의견유보는 10%였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 지난주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1%p포인트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2%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로 긍정과 부정을 보면 18~29세는 각각 26%, 54%, 30대 42%, 51%, 40대는 52%, 43%, 50대 39%, 55%, 60대 이상 35%, 54%를 보였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4%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 91%가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1%, 부정 59%). 정치적 성향별에 따른 대통령 지지율은 진보층에서 61%, 중도층에서 39%, 보수층에서 19%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383명·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43%),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5%), ‘전반적으로 잘한다’(4%), ‘서민 위한 노력’, ‘복지 확대’,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경제 정책’,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이상 3%) 순이었다.
부정 평가를 한 이유로(535명·자유응답)는 ‘부동산 정책’(24%),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3%), ‘코로나19 대처 미흡’(8%), ‘독단적/일방적/편파적’(6%), ‘인사(人事) 문제’,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5%), ‘과도한 복지’(3%) 등이었다. 긍정 평가 이유는 작년 2월부터 ‘코로나19 대처’, 부정평가는 추석 이후 부동산 문제가 1순위다.
정당지지율에서는 민주당 34%를 보이며 국민의힘(20%)를 크게 앞섰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31%였다. 정의당과 국민의당 각각 5%, 열린민주당 3%를 보였다.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하고 국민의힘은 3%포인트 하락해 양당 격차가 더 커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28일 사흘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6%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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