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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마저 발목 부상…어깨 무거워진 손흥민

리버풀전 선제골 VAR에 취소

토트넘 1대3 패...케인 결장 예고

29일 리버풀전에서 득점이 취소되자 멋쩍은 표정을 짓는 토트넘 손흥민. /런던=펜타프레스연합뉴스




이달 6일(한국 시간) 이후 골이 없는 손흥민(29·토트넘)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29일 리버풀과 홈 경기 후 “해리 케인이 몇 주 동안 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인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격 포인트 전체 1위(23개·12골 11도움)를 달리는 토트넘의 주포다. 손흥민이 공격 포인트 18개(12골 6도움)로 전체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손흥민과 합작한 리그 득점만 13골인 케인의 공백은 토트넘에 큰 걱정이다. 케인은 이날 리버풀전에서 전반 13분께 거친 태클을 당하며 넘어진 뒤 발목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돼 나갔다. 토트넘은 사디오 마네에게 1골 1도움을 얻어맞은 끝에 1 대 3으로 져 리그 4경기 무패(2승 2무)가 중단됐다. 순위도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41)에 8점 뒤진 6위(승점 33)로 밀려났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2분 40여 초 만에 케인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지만 무효 처리돼 아쉬움을 남겼다. 미드필드에서 탕기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자마자 원 터치 백 패스로 케인에게 연결한 손흥민은 공격 진영으로 침투하며 공을 되받아 골을 넣고 세리머니까지 펼쳤는데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은돔벨레에게서 공을 받을 때 상대 수비보다 간발의 차로 앞서 있던 것이다. 손흥민은 지난 6일 브렌트퍼드와 리그컵 4강 이후 득점포가 막혀 있다. 다음 달 1일 브라이턴과 리그 경기에 이어 5일 8위 첼시와 맞붙는 일정의 토트넘으로서는 손흥민의 골 감각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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