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 의지를 표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올림픽 취소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스가 총리가 강행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온라인 형식으로 진행된 ‘2021 다보스 어젠다’ 강연에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스가 총리는 올해 7월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에 대해 ‘세계 단결’의 상징으로서 실현한다는 결의를 표명했다.
한편 스가 총리는 강연 후 질의에서 다자주의를 중시하는 외교 자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미일 동맹을 외교·안보의 기축으로 하면서 유럽, 호주, 인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연대를 꾀하고, 중국, 러시아와도 우호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스가 총리는 일제 징용 노동자 및 위안부 문제로 갈등이 깊어진 한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박성규 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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