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변이 바이러스 3~4월 미국 내 확산 가능성" 경고 날려

미국 전염병연구소장 "백신 빨리 많이 접종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변이 바이러스가 올해 봄 미국 내에서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NN 등 외신에 따름녀 파우치 소장은 29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영국발(發) 변이가 "아마도 3월 말, 4월 초까지 미국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영국,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확진자가 나온 상황이다. 영국발 변이는 이미 미국 수십 개 주(州)로 퍼졌고, 브라질과 남아공발 변이 감염자도 최근 미네소타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각각 나왔다.

남아공발 변이가 더 심각한 병세를 야기한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 그러나 전염성이 훨씬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우치 소장은 이 같은 변이 출현에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 버전을 만들 수 있게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슨앤드존슨, 노바백스 등의 백신은 변이에 일부 효과가 있지만 남아공발 변이에 대해서는 효과가 훨씬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파우치는 그러면서 바이러스 증식이 중단되면 변이 될 수 없다면서 가능한 빨리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라고 강조했다.

/곽윤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