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30%대를 넘기는 결과가 처음으로 나왔다.
31일 리서치앤리서치가 세계일보 의뢰로 지난 26~28일 전국 18세 이상 1,010명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결과를 보면 이 지사는 32.5%로 1위에 올랐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17.5%,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0%로 뒤를 이었다.
이 지사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 중에서는 절반에 가까운 49.2%가 이 지사를 지지했고, 무당층에서도 27.6%로 1위였다. 윤 총장은 60대 이상과 TK 지역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가 7월 검찰총장 임기를 마무리한 후 대선에 출마할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9.0%가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야당 후보로 출마할 것이란 답은 19.8%였다.
그 외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5.0%), 홍준표 의원(3.9%), 정세균 국무총리(2.8%), 오세훈 전 서울시장(2.7%),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2.0%) 등의 순이었다.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망에서는 야당 후보 당선이 32.0%, 여당 후보 당선이 27.8%를 각각 기록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도 야당 후보 당선을 예측하는 응답이 43.3%로 여당 후보 당선(13.7%)보다 많았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해서는 부정 평가가 53.2%, 긍정 평가가 40.6%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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