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은 간호사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동 일부를 출입 제한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와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전날 밤 외과병동인 51병동 소속 간호사 1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병동에는 35명 안팎의 환자가 입원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병원 측은 환자와 직원 등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으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기존에 병동에 입원 중이었던 환자 35명과 보호자 및 직원 90명 등 125명이 간밤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아직 검사를 받지 못한 직원 1명과 일부 보호자는 이날 진단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다만 서울대병원은 "역학 조사가 아직 끝나지 않아 진단 검사 규모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으며 상황에 따라 늘어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시는 서울대병원 외과병동인 51병동에 대해 동일집단격리(코호트격리) 조처가 내려졌다고 했으나, 서울대병원은 출입이 통제되는 수준이라고 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아직 역학조사관이 나오지 않아 51병동을 코호트 격리하기로 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일부 병동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고 진단검사를 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혜인 인턴기자 understa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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