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은 1일 광주 군·민간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해 "정부와 광주시·전남도가 참여하는 4자 협의체에서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광주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광주·전남의 대표적인 상생 과제인 광주공항 이전 문제는 양 지자체만의 노력으로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국토교통부와 국방부 등 중앙 부처가 참여하는 협의체에서 군 공항 이전 지역에 대한 충분한 지원방안이 마련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군 공항 이전 문제 해결 없이는 민간공항을 이전할 수 없다는 입장을 다시 확인한 것이다.
이 시장은 "광주·전남 행정 통합은 공동 번영과 새로운 미래를 여는 비전인 만큼 전남도와 진정성 있는 협력을 통해 공동 용역 의뢰 등 논의를 진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협약대로 군 공항과 별개로 올해 민간공항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공항 문제로 이견을 보이면서 4자 협의체와 행정 통합을 추진하기 위한 공동 용역은 무기한 중단됐다.
이 시장은 "인공지능(AI) 중심의 디지털 뉴딜, 탄소 중립의 AI-그린뉴딜, 상생과 안전의 휴먼뉴딜, 광주형 3대 뉴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를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주=김선덕 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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