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권 지지율 23.4%로 윤석열 검찰총장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제치고 단독 1위에 올라섰다.
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야 주요 정치인 14인에 대한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지사가 5.2%포인트 상승한 23.4%의 지지율을 확보해 대선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2위인 윤 총장과 5.0%포인트 차이로 이는 오차범위(±1.9%P) 밖 격차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2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18.4%로 2위를 차지했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13.6%)는 지지율이 9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5.3%), 홍준표 무소속 의원(5.2%), 나경원 전 의원(4.6%), 정세균 국무총리(4.0%) 순이었다.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이 거의 모든 계층에서 올랐다.
지역별로는 특히 부산·울산·경남(21.8%, 10.2%포인트↑)과 광주·전라(22.1%, 8.5%포인트↑) 그리고 인천·경기(30.0%, 8.0%포인트↑)에서 크게 올랐다. 서울에서는 3.6%포인트 오른 20.9%를 기록했다.
나이별로는 20대(21.8%, 8.4%포인트↑)와 70대 이상(13.4%, 7.0%포인트↑)에서 지지율이 급등했 60대(19.7%, 6.6%포인트↑)와 50대(28%, 6.2%포인트↑)에서도 선호도가 늘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37.4%, 6.6%포인트↑)과 중도층(24.5%, 6.4%포인트↑)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윤석열 총장은 지지율이 5.5%포인트 하락해 18.4%를 기록하면서 2위를 차지했다.
권역별로는 이 지사가 우세한 인천·경기(15.8%, 7.9%포인트↓)에서 가장 크게 떨어졌고, 부산·울산·경남(19.6%, 6.8%포인트↓)과 대구·경북(22.8%, 5.5%포인트↓)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다. 서울에서는 6.6%포인트 내린 18.5%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30대(16.6%, 10.1%포인트↓)와 70대 이상(16.8%, 6.1%포인트↓)에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20.7%, 5.3%포인트↓), 보수층(28.7%, 5.2%포인트↓), 진보층(7.0%, 3.3%포인트↓)에서 골고루 지지율이 내려갔다.
이낙연 대표는 9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지지율이 10%대 초반인 13.6%까지 하락했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라(21.2%, 13.1%포인트↓)와 인천·경기(12.9%, 4.8%포인트↓)에서 크게 떨어졌다. 부산·울산·경남(12.5%, 4.4%포인트↓)에서도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13.6%, 7.6%포인트↓)와 70대 이상(14.1%, 5.8%포인트↓), 40대(12.3%, 5.1%포인트↓)에서 떨어졌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에서 5.2%포인트 하락해 24.0%를 기록했다. 중도층에서도 5.7%포인트 내린 12.9%를 보였다.
한편, 범진보·여권 주자군(이재명·이낙연·정세균·추미애·박주민·임종석·심상정)의 선호도 합계는 4.7%포인트 오른 49.7%, 범보수·야권 주자군(윤석열·안철수·홍준표·나경원·오세훈·유승민·원희룡)의 4.6%포인트 내린 40.4%로 나타났다. 양 진영 간 격차는 0.6%포인트에서 9.3%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더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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