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강타한 지난 시즌, 유럽 축구 20개 부자 구단의 수익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딜로이트 풋볼머니리그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20개 구단의 손실액이 2020~2021시즌 종료까지 총 17억 파운드(약 2조 6,00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2019~2020시즌의 손실액은 9억 7,600만 파운드였다. 중계료가 깎이고 관객 입장 수익이 거의 사라진 상황에서 각 구단은 임금 삭감 등의 자구책을 마련해야 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6억 2,710만 파운드의 수익을 올려 유럽 1위를 차지했지만 2018~2019시즌 수익이 7억 4,110만 파운드였다는 사실을 돌이키면 뼈아픈 숫자다. 전 시즌 대비 수익 감소 폭이 20개 구단 중 두 번째로 컸다. 2018~2019시즌 6억 2,710만 파운드를 벌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시즌 5억 900만 파운드를 버는 데 그치면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2019~2020시즌 수익 순위는 바르셀로나를 필두로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맨유,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 첼시·토트넘, 유벤투스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는 1일(한국 시간) 바르셀로나 캄노우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20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왼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넣은 통산 650번째 골이다. 12골로 득점 공동 2위가 되면서 선두 루이스 수아레스(14골·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2골 차로 추격했다. 2 대 1로 이긴 바르셀로나는 5연승을 포함해 최근 리그 10경기 무패(8승 2무)를 달리면서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2위(승점 40)로 올라섰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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