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일 “평당 1,000만원대 아파트를 얼마든지 분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부동산 정책이 절실하다”며 “지난주 경기도 주최의 ‘기본주택’토론회와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제시한 평당 1,000만원 부동산 정책의 공통 키워드는 바로 ‘반값’”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값 아파트의 핵심은 ‘건물만 분양’하는 것”이라며 “토지와 건물을 분리하는 방식으로 토지분리형 분양주택을 공급하면 서울에서도 20평 2억원대, 30평 3억원대의 ‘평당 1,000만원대 아파트’를 얼마든지 분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 최고위원은 "과거 제도권에서 추진한 반값아파트의 단점을 보완해 강남 등 수요가 몰리는 도심 한복판에는 안정적 거주에 초점을 둔 환매형 반값 아파트를,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은 지역에서는 시세차익도 가능한 분양형 반값아파트를 공급하는 '투트랙 방식'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출 규제 완화 없이 주택공급만 늘리면 현금 부자들만 좋을 뿐"이라며 "반값 아파트 정책과 더불어 무주택자에 대한 파격적인 대출규제 완화 역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노 최고위원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반값 아파트 대 강남 재건축이고, 반지하 청년 대 초고층 복부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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