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성남시장 선거 캠프 출신들이 성남시와 산하 기관에 부정 채용됐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성남시청 등 6곳을 압수수색했다.
경기도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6개 팀 20여 명을 투입해 1일 오전 9시 30분쯤 성남시청과 서현도서관·정자3동사무소 등 6곳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장소는 당시 인사를 담당하던 시청 공무원들의 현 근무지 등이다. 지난해 9월 청와대 국민 청원 홈페이지를 통해 제기된 서현도서관 공무직 부정 채용 의혹 외에도 은 시장 선거 캠프에서 일하던 이 모 전 비서관이 지난달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한 ‘채용 비리 신고서’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9월 청와대 국민 청원에 올라온 ‘은수미 성남시장 선거 캠프 자원봉사자들의 공공 기관 부정 채용 의혹의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는 글을 근거로 수사에 나섰다. 청원인은 “시립 서현도서관 공무직 2차 면접시험에서 2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 최종 선발 인원 15명 중 무려 7명이 은 시장 캠프의 자원봉사자였다”며 “확률적으로 엄청난 수치”라고 주장했다.
/한민구 기자 1mi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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