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 시대 시민 보건 안전망 구축을 위해 ‘울산의료월 설립 사업’이 추진된다.
울산시는 1일 오후 2시 시청 기자실에서 송철호 시장과 5개 구·군 단체장 공동으로 울산시 의료원 설립 의지를 밝히는 합동 브리핑을 가졌다.
송철호 시장과 5개 구·군 단체장은 브리핑을 통해 “전대미문의 코로나19 확산으로 공공병원이 없는 울산은 민간병원과 타 시·도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개탄했다”며 “지역에서 필요한 필수의료기능을 할 수 있는 울산의료원 설립의 의지를 모으게 되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13일 관계부처 합동 ‘지역공공의료체계 강화방안 발표’에 맞춰 송철호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중앙재난안전 대책본부 회의에서 공식적으로 공공의료원 설립을 요청했다. 그와 동시에 울산시는 의료원 설립 추진을 위해 내부 공무원으로 구성된 추진단을 구성했다. 시민여론 결집을 위한 ‘범시민 추진위원회’도 만들어 3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울산의료원은 시 자체에서 건립해 운영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 1,500억~2,000억원이 투입돼 300~500병상, 20여개 진료과 규모로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치는 투명성과 공정성, 지역균형발전을 고려해 선정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앞으로 보건복지부의 사업계획 승인,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또는 면제라는 큰 숙제가 남아있긴 하지만, 의료원 설립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하고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보건복지부와 기재부를 잘 설득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울산=장지승 jj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