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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고령층 효과 논란…국내 전문가 자문 결과는

식약처, 오늘 외부 전문가 회의 결과 발표





국내 첫 접종 백신이 될 가능성이 높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고령층에는 효과가 없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 가운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전문가 자문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식약처 등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임상시험에 참여한 만 65세 이상 고령층 비율은 대상자의 약 10%로, 이 백신이 고령층에 얼마나 잘 작용할지를 나타내는 충분한 결과는 아직 없다.

백신을 개발한 옥스퍼드대가 윤리적 이유로 18∼55세 연령층에서 안전성과 관련한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전에는 노령층에 대한 임상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독일과 프랑스 등 일부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65세 미만 성인에 한정해 접종해야 한다는 권고가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식약처도 외부 전문가 자문 회의인 '코로나19 백신 안전성·효과성 검증 자문단'(이하 검증자문단) 회의에서 65세 이상의 고령자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별도로 분석해 검토하고 있다. 이날 발표되는 회의 결과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허가 신청 이후 식약처에서 내놓는 첫 번째 평가다.

백신은 검증 자문단 회의 이후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최종점검위원회로 이어지는 '3중' 전문가 자문을 거쳐 최종 허가 및 국가출하승인이 완료된 후 공급된다. 현재까지 상황을 종합해보면 아스트라제네카가 국내 첫 접종 백신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논란에도 불구하고 유럽 일부 국가에선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아스트라제네카가 본사를 둔 영국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고령층을 포함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있다. 앞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말 18세 이상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이 백신을 공식 승인했다.

/이주원 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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