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은 2일 설날 연휴를 앞두고 상품권 할인 판매나 명절 선물 관련 사기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하면서 사이버 금융범죄가 급증하고 있어 예년보다 피해가 늘 것으로 우려된다.
실제로 사이버 사기 범죄 발생 건수는 2019년 2만4,310건에서 지난해 3만949건으로 1년간 27.3% 증가했다. 택배를 가장하거나 은행 대출을 미끼로 삼는 스미싱 사기도 같은 기간 43건에서 191건으로 늘어 주의가 요구된다. 스미싱이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 합성어로 악성코드나 주소(URL)가 담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금융·개인정보를 탈취하는 범죄다. 택배 송장인 것처럼 꾸민 문자메시지에 악성코드나 주소를 담아 보내는 식이다.
경찰 관계자는 "온라인 거래 시 상대에게 직접 돈을 보내는 대신 공신력 있는 안전거래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의 링크 주소는 클릭하지 말고 휴대전화 보안 설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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