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에 대설 예비특보가 발표됐다. 퇴근길 많은 눈이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시는 오늘 오후 2시부터 제설 2단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기상청은 3일 오전 서울 전역과 경기, 인천 등에 대설 예비특보를 발표했다. 발효 시각은 이날 저녁에서 밤 사이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은 맑으나 중부지방부터 차차 흐려지며 오후에 서해5도에서 비 또는 눈이 시작된 후 저녁에는 수도권에 눈이 올 예정이다. 특히 저녁부터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는 많은 눈이 내리니 퇴근길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서울의 예상 적설량은 3∼10㎝다.
퇴근길 대란이 예상되는 만큼 서울시는 이에 대비하기 위해 제설 2단계를 발령해 인력 8,000여명과 제설차량·장비 1,000여대를 투입한다. 시는 눈이 내리기 전 제설제를 사전 살포하고 교통 혼잡에 대비해 서울지방경찰청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강설 즉시 교통경찰이 취약지점에 집중 배치되고, 폭설시 취약구간에 교통통제가 이뤄진다.
또한 3일 퇴근시간과 4일 출근시간에는 대중교통 집중배차시간이 30분 연장된다. 지하철은 출근시간대에 평소보다 36회 늘려 운행하고, 퇴근시간대에는 20회 늘려 운행할 예정이다. 시내버스도 전 노선 모두 출퇴근시간대 최소배차간격을 30분 연장해 운행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야간감축운행은 한시적으로 해제한다.
늦은 밤부터 찬 공기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눈의 강도가 세지고, 적설량이 급격히 늘어날 수 있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시는 밤사이 결빙에도 대비할 계획이다. 시는 전동차 등 실외 노출 시설물 고장 등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동차를 실내 검사고에 두고, 출고 전에 열차를 점검하는 등 시설물 점검을 철저히 할 예정이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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