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지난달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소환 조사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권상대 부장검사)는 지난달 23일 이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수사팀은 앞서 이 실장을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대검에 올린 후 승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 실장 기소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실장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으로 있으면서 송철호 당시 울산시장 후보와 경쟁 관계였던 김기현 전 울산시장(국민의힘 의원)의 핵심 공약인 산업재해모병원 예비타당성 조사 발표를 늦춘 과정에 개입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월 송 시장 등 13명을 기소했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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