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 1·3동 일대를 비롯한 도내 7곳을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지역 맞춤형 지원사업을 한다고 3일 밝혔다.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은 주변에 사업장과 차량 등 미세먼지 배출원이 많으면서 유치원, 학교, 노인복지시설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 이용시설이 밀집된 지역을 대상으로 지자체장이 환경부와 협의해 지정한다.
도내에는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 1·3동 일대(0.845㎢), 오산시 오산동, 원동 일원(0.771㎢), 수원시 영통로 인근(0.44㎢) 등 7곳이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됐다.모두 공업·교통 밀집지역이거나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에 인접한 주거지역이다.
도는 11억6,000여만원을 들여 취약계층 이용시설 대상자들을 위한 미세먼지 쉼터,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스마트 에어샤워, 창호부착형 환기시스템 등 설치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임을 알리는 바닥표시등 설치, 미세먼지 흡입매트, 식물벽 공기청정시스템 설치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박대근 경기도 미세먼지대책과장은 “고농도 미세먼지로부터 어린이, 노인 등 취약계층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회피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 수요조사, 효과성 검토 후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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