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시민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시 이전’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시는 여론조사기관인 지식디자인 연구소를 통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화성시 거주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조사 결과 반대 여론이 77.4%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19년 11월 15일부터 18일까지 진행했던 조사의 71% 반대 여론보다 오히려 상승했다.
또 최근 김진표 더불어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군공항 이전 특별법 개정안(이하 개정안)에 대해 화성시민들은 77.9%가 반대했다.
화성시는 “개정안에는 화성시의 자치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독소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며 “이를 인지하고 있는 화성시민이라면 수원전투비행장 화성 이전 반대 결과와 마찬가지로 개정안 역시 높은 비율로 반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성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수원전투비행장의 화성 이전 주장 대한 화성시민들의 확고한 반대 여론을 다시금 확인했다”고 말했다.
수원전투비행장의 화성 이전에 대한 이번 시민인식도 결과는 전화면접(유선전화 RDD 방식 CATI)으로 조사됐으며, 지역·성·연령별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로 진행했다. 표본 수는 1,500명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49%포인트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