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조만간 단행할 검찰 인사에 대해 “검찰개혁과 조직안정을 위한 인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공식적으로 만나 검찰 인사에 관한 의견을 들었다고 언급하며 “첫 만남에서 인사 기준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수사 현장의 인권 보호나 적법 절차 등이라 당연히 검찰개혁을 위한 인사여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박 장관은 “또 하나는 조직안정에 관해 총장을 비롯한 검찰 내부 요구가 강한 것 같다”며 “검찰개혁과 조직안정이 상반된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두 가지 큰 축을 고려 요소로 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국 전 장관과 추미애 전 장관의 인사 원칙으로 삼은 형사·공판부 검사 우대 원칙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나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 등에 대한 교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자리와 사람 배치 등 구체적인 것은 확정된 게 없고 더 가다듬어야 한다”며 답을 피했다.
박 장관과 윤 총장은 이르면 이날 다시 만나 검찰 인사에 대한 구체적 안을 얘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구민 기자 kmso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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