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국민취업지원제도 신청자는 전날 기준으로 19만9,000명으로 나타났다.
국민취업지원제도는 저소득 구직자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한 사람을 대상으로 1인당 월 50만원씩 6개월 동안 구직촉진수당을 지급하고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형 실업부조 제도로, 지난달 1일부터 시행 중이다.
지급 대상은 구직촉진수당과 취업 지원 서비스를 함께 지원하는 1유형과 취업 지원 서비스만 제공하는 2유형으로 나뉜다. 2유형도 1인당 최대 195만4,000원의 취업 활동 비용을 받을 수 있다.
국민취업지원제도 신청자의 연령대는 18∼34세 청년(60.9%)이 가장 많았다. 이어 35∼54세(27.2%), 55∼69세(11.9%) 순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청년 취업난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성별로는 여성(53.6%)이 남성(46.4%)보다 많았다. 가구원 수로 보면 1인 가구(36.3%), 3인 가구(31.0%), 2인 가구(24.4%), 4인 가구(6.7%) 순으로 많았다.
노동부는 신청자에 대한 심사를 거쳐 구직촉진수당과 취업 지원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현재 6만3,000명이 수급자로 인정됐고 이 중 1유형인 5만5,000명은 순차적으로 구직촉진수당을 받기 시작했다.
이재갑 노동부 장관은 이날 올해 업무보고를 마치고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서울남부고용센터를 찾아 국민취업지원제도 참여자들과 온라인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국민취업지원제도 시행 한 달 만에 20만명이 신청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고용 상황을 보여주는 것 같다"며 "특히 청년들의 참여가 많은 것을 보니 그 어느 때보다도 청년들에게 더욱 힘겨운 시기라는 것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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