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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골절 환자 25만명 늘어…진료비 2조1,388억

5년간 골절환자 217만명→243만명…매 해 2.8% 증가

활동량 많은 50대 골절환자 17.6%로 가장 많아

2019년 진료비 2015년 대비 45% 증가…2조1,388억원





최근 5년 간 건강보험가입자 중 골절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25만 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 대한 진료비는 2조1,388억원 가량이다.

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5∼2019년 골절 진료인원 현황'에 따르면 골절로 진료를 받은 사람(골절 환자)은 2015년 217만명에서 2019년 243만명으로 11.6%(25만명) 늘었다. 매 해 2.8% 꼴로 증가한 셈이다.

2019년 한 해의 진료 인원을 보면 연령대별로 50대가 42만8,000명으로 전체의 17.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60대는 17%(41만3,000명), 70대 13%(31만6,000명) 순이다. 김성훈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연령이 높을수록 골밀도 감소가 뚜렷한데다 이 연령층에서는 활동량은 많으나 근력과 유연성의 감소 등으로 인해 낙상이나 스포츠 손상의 위험이 높기 때문”이라며 50∼60대 골절 환자가 많은 이유를 설명했다.



골절환자는 대개 동절기인 1월에 많이 발생했다. 특히 50~60대 중에 이런 현상이 두드러졌다. 환자 수가 많은 50~60대 입원 진료 인원을 5년간 월별로 보면 입원환자는 1월에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10월, 12월에 입원 환자가 비교적 많았다.

환자 수가 늘어나면서 진료비도 크게 늘었다. 2015년 총 1조4,755억원에던 골절 진료비는 2019년 2조1,388억원으로 5년간 6,633억원(45%) 증가했다. 연 평균 증가율은 9.7%다. 1인당 진료비는 2015년 67만9,000원에서 2019년 88만1,000원으로 29.9% 올랐다.

진료비는 고령일수록 대체로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2019년 기준 9세 이하의 1인당 진료비는 32만3,000원이었으나 80대 이상은 246만9,000원이다. 다만 20대 남성은 1,000명 당 진료 인원이 29명으로 적었지만 1인당 진료비는 69만5,000원으로 다소 높았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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